아씨시(assisi)의 프란체스코
이토록 못생긴 이가 성인이라니
그러니깐 우리도 거룩한 성인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오신이가 틀림없어, 그분은
과거의 부자도, 방탕도
고통과 희생도 있었을
당신의 기도
어느 날
모두 버리고
새에게 설교하던 분
당신의 돌무덤 앞에 서보니
뿜어 나오는 냉기가 서늘하네요
눈 감자마자
아직 너희는 멀었어 더 버려야 해!
아직 너희는 더 정신 차려야 해! 라는
통곡과 함께 지하에선
그 때나 지금이나
진행 중인 예배
나도 못생긴 이를 위해 고개를 깊이 숙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