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복--- |
| 관리자 | 2011/09/23 05:46:00 |
복
아닌 척 하지만
자기만의 독(毒)을 만들며
자랑처럼 쌓아 놓고는
더 강한 독성을 찾는 예민한
토끼띠의 송씨
보일랑 말랑 하늘거리는 치마처럼
얇게 포장된 매너와
처음부터 독을 가졌던 것은 아니고
누구도 모르는 건조한 일기 같은
위로가 있어서 그렇게
사육된 이, 즉 독이 없는 이에겐
승부사의 기질이 떠오르질 않는
중년의 송씨
눈발 감질나게 날리는 계절
홍성 갈산면 우시장 안 삼삼집
아욱 넣은 복국을 한 사발 챙겨 나와
내비게이션을 삼척 새천년도로에
놓고는 자기는 그럴만한 대접을 받으며
살아야겠다면서 절편만한 복 회만을
먹는 분도 과거에 고착된 송 씨 곁에 있다
그런 송 씨가 요즘 할 일이 있으니
아픈 곳곳에 바로 쓸 수 있는
비상용 테트로도톡신을 신종인풀루엔자A(H1N1)처럼
만들어 절대 중독되지 않으니 맘
편하게 쓰도록 하는 민간요법을
퍼트리는 일, 급한 일이 있다.
“福주며 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