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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하루
올갱이국
관리자 | 2012/07/01 23:49:54

 

 

올갱이국

 

사슬처럼 엮여서

때가 되면 딱 맞게

시키지도 않았는데

욕정처럼 끌리는 맛에도

넘치지 말고 평온이 있어야 한다면

세상 저마다의 것들에겐

순리가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런 뜻 하나

탱자나무 숲길 바로 옆집

감나무 밑 우물가에선

지난 밤 잡아온 올갱이가

꼬물꼬물 해금 터는 단체행동에 들어갔으니

얼마 있지 않으면 된장과 정구지로 뎁혀져

착하게도 늘 가까이 있을 것입니다

 

여름철엔

쑥 모깃불 옆 평상 위

하늘에선 은하수가 쏟아지던 밤

탱자나무 가시로 파먹던

과거의 동영상

육고기가 흔해 빠진 지금에선 별미지만

내겐

그 맛보다도 오손도손했던 눈빛들이

더 강력하게 땡깁니다

인연처럼요.

 

“푸념말고 까불지 말고 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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