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자화상
목련이 피기도 전에
친구인 서울 전작가에게 전화해
술도 줄일 겸
중년에 취미 하나 만들고 싶으니
그림 선생님 한 분 소개 부탁했다
꿈이라면 10,000시간 시름한 후
화사하게 그것도 벚꽃 날리는
따스한 봄날에 어머님 얼굴이라도
그릴 요량
그런데 혹시
아들의 이런 소원이
과욕은 아닌지… 갑자기 그림보다도
급해지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