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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하루
봄, 원본을 만나다
관리자 | 2017/05/02 08:45:32
첨 부 : ahrfus.png (1.38MB) Down Hit : 28

, 원본을 만나다

 

수녀가 된 막내딸을 내수성당에서

빨강 양말 신고 매주 만났을지,

그림과 달리 자식 농사는 맘처럼 안 되던가요?

물어 보고 싶었다

그리곤 2001년 죽은 운보를 지나쳤다

 

조용한 청원(淸源), 겉이 큰 미술관

시련처럼 성형을 많이 한 그곳에선

목련과 개나리가 있어, 계절은 봄

복잡하니 늘어놓고 보라는

혼이 펄펄 날뛰는 전시실

평생 낳은 새끼들 중 일부분이지만

태양을 먹은 새가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맨발로 그의 침실을 걸은 후라 그런지

새를 품고 사는 나에겐

원본보단 책에서 첫 대면한 배부른 새가 더 끓는다

 

꿈꾸며 붉게 타는 또 다른 새를 그리며

영원히 퍼덕거리는 몸짓으로

끈질기게 살아야 하는 나,

붉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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