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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하루
너에게도 눈물이 있냐고 물으면
미소가 | 2005/02/03 03:29:40
첨 부 : 14-0440404[1].jpg (55.2KB) Down Hit : 339

<<참 복잡한 날>>

바나나 실컷 먹겠다고 했다
그 선교사는 씨익 웃음으로 답했다
아프리카에는 왠지 노란 미끌거리는 버네너라고 하는
영어 발음의 과일이 많을 것만 같았다
실제, 현실, 어제 ,오늘까진 하나도 없는 메마른 그래서
느끼하지 아니한 살붙여 순수라고 위안하는
속 빈 큰 땅 아프리카

눈망울 초롱에
기다림의 빛이
렌즈를 통해 반사된 내 눈에는 피사체의 혼을
위로 하듯 눈물
검정 피부의 아이는 계속 가슴에 남아 있고
죽어가는 아비가 남긴 후천성면역결핍증
모르는지 곤궁한 살림에도 부모의 緣 질긴
연어 대구 송어 장어 황어처럼
돌아온다 상처 아픈 곳에 자식의 이름으로


꿈은 운전사라고 했다
머리하나로 나르는 자기 몸 3배의 넝마
키 자랄 척추는 짜그라들고
어린 마음에 다리로 짐을 나르지 아니하는 차
그 운전사가 넘 부러운게다

여호와를 외쳐봅니다 내곁에 있는지도 모르고
세상에 무엇을 하러 그분은 왔는지 의심만가서
그 아이들만치도 못한 타박만 하는 나
차라니 모르기라도 하면 사자가 코끼리를 잡아먹는
냉혹한 전장 그것이 자연이지만
난 멀리 있다고
이것이 네게 감사라면 얼마나 잔인한가 냉혈 뱀처럼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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