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청이 수술

어린이의 선천성 얼굴 기형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흔히 `언청이' 혹은 `째보'라고 불리는 구순구개열이다.

언청이 수술은 누구나 한번에, 빨리, 보기좋게 수술하고 싶지만, 너무 서두르면 안된다. 갈라진 입술은 한 번의 수술로 꿰맬 수 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주변이 심하게 변형될 수 있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당장 피부만 이어붙여 외형적으로 보기좋은 것보다는, 턱뼈의 정상적인 성장을 유도하고 각 기관의 정상기능 회복을 위해 뼈와 근육의 구조와 기능을 탄탄하게 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환자와 보호자가 인내를 갖고 출생직후부터 16-18세 이후 성장이 끝날때까지 치과의사와 상담을 통해 치료시기를 결정, 성장발육에 맞춘 체계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성장단계에 따른 치료법

출생직후에는 소아과에서 신체 다른 부분의 선천적 장애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소아치과에서 구강내 장치를 제작해준다. 이 장치는 젖을 빨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턱뼈성장이 정상적으로 되도록 하며, 언어훈련을 위한 혀의 위치를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 출생：  3-6개월이 되면 어느 정도 커서 전신마취가 가능해지므로 갈라진 입술을 수술하게 되는데, 과거 입술만 꿰매는 방법은 일시적인 미용효과는 좋지만, 얼굴이 성장하면서 코가 비뚤어지거나 윗턱이 안자라고 턱끝이 변형되는 역효과를 가져왔다.

입술수술을 시행할 때 입술, 코, 턱끝을 연결하는 얼굴 근육들도 제 위치를 찾아주어야 턱뼈가 비뚤어지지 않고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다. 또한 이 시기에 갈라진 연구개(입천장 뒤쪽에 위치한 부드러운 부분)를 붙이는 수술도 같이 함으로써 경구개(입천장 앞쪽에 위치한 딱딱한 부분)의 갈라진 틈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개와 경구개를 무리하게 한번에 수술할 경우 윗턱뼈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아 심한 주걱턱처럼 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 출생 12-18개월에 이르러 구강악안면외과에서 경구개를 봉합해주며

△ 2살 이후에는 소아치과에서 치과치료를 하고

△ 5살이 되면 발음검사 및 언어치료를 한다.이때 발음검사에서 콧소리가 심한 경우 구강악안면외과에서 목젖과 목의 떨림부위를 이어주는 수술을 하고 언어치료실에서 언어 치료를 통해 발음장애를 교정해 준다.

△ 5살이후에는 소아치과에서 예방교정을 한다.

△ 9-11살이 되면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잇몸뼈가 없어 윗턱뼈가 갈라져 있고, 입안과 코가 연결되어 코로 물이 새는 것을 교정하기 위해 뼈의 이식술을 한다. 그러면 윗턱이 안정적이 되고 영구치를 제위치로 나오게 하여 치아배열과 위아래턱이 정상적으로 맞물리게 한다.

△ 11살 이후에는 교정과에서 치열 교정을 하며

△ 16-18세가 되어서 이상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윗턱과 아랫턱이 정상적으로 발육되지 않아 주걱턱처럼 될 경우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악교정수술을 한다.

언청이는 조기치료가 중요하지만 피부접합만으로는 얼굴변형 등 결과가 좋지 않으므로 수술시기는 반드시 환자의 신체적 정서적 성장발육을 최대한 발휘시킬 수 있는 시기에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치료의 관건이 되는 골격의 구조와 기능의 회복을 위해서는 구강악안면외과등 치과의사와 수술시기등을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거: 98~99 구강보건주간보도자료(대한치과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