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간질환과 치과치료 |
| 미소가 | 2011/09/02 05:25:14 |
간질환과 치과치료
바이러스성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은 A형, B형, C형 세 가지 바이러스 중 한가지에 의한 간의 급성 감염을 말하며, 약 2%는 전격성 간염으로 약 80%가 사망한다. 전체 급성 간염 환자의 약 10%에서는 만성 간염으로 진행된다.
주된 증상으로 전구단계에서 감기와 유사한 질환, 황달(그림), 오심, 구토, 열, 식욕감퇴 등을 보이고, 간염의 징후는 혈청 트랜스아미나제(SGOT, SGPT, LDH)의 상승 소견을 포함하는 비정상적 간기능 검사 결과와, B형에 있어서는 표면 항원 검사 결과로 파악할 수 있다.
바이러스성 간염의 종류 및 각각의 특징
A형 간염의 전파 경로는 주로 항문-구강 경로이며 잠복기는 30일 정도이고 B형 간염은 주로 비경구이나 타액, 정액, 질분비물, 모유등의 다른 경로로도 전파가 가능하며 잠복기는 12주 정도이다. C형 간염은 비경구로 감염되며, 일반적으로 5 unit 이상의 다량 수혈에 따른 2차적으로 발생하며 잠복기는 6주 정도이다.
심각성의 정도로 볼 때 A형의 경우 흔히 발생하고 감염성이 높으나 사망률은 낮고 일반적으로 양성질환(60세이상 환자의 80%에서 A형 바이러스 항원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다)이며, 만성 보균 상태는 없어 만성 A형 간염은 드물다. B형의 경우 상당한 정도의 사망률과 감염성이 있으며 환자의 10%에서 지속적 감염성을 가진 표면 항원의 만성 보균자가 된다. B형은 항원 표지자를 가진 유일한 형태의 간염으로 어떤 환자들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며 만성 간염환자의 약 10% 정도는 활동성으로 이행되어 간경변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C형 간염은 90%가 수혈과 관련되고 항원 표지자가 없으며 40%에서는 지속적인 비정상적 간기능 검사 결과를 보여 많은 환자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감염성이 높다.
만성 간염은 6개월이상 간의 문맥부를 중심으로 염증이 해소되지 않고 지속되는 상태를 말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대개 B와 C형의 형태이다. 이는 간생검에 의해 조직학적으로 구분되고 만성적 비정상 간기능 수치에 의해 특징 지워지는 2가지 형태가 있는데, 만성 지속형은 예후가 좋고 특별한 치료는 필요치 않으며,만성 활동형은 예후가 나쁘고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다.
내과적 치료의 원칙은 간질환의 악화를 방지하고 간의 치유과정을 촉진하는 것이다. 간염의 타인에 대한 전파를 예방하기 위하여 철저한 수세, 화장실이나 개인용품을 공유하지 않으며 혈액, 분비물을 주의 깊게 다루고 성적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치료는 휴식과 대중적 요법이 있는데, A형과 B형의 경우 가족 접촉에 대한 수동 면역으로 면역 globulin을 쓰고, B형의 높은 감염 위험 있는 환자에게는 능동 면역으로 바이러스 백신을 사용한다.
치과치료시 고려사항
치과적인 치료의 특징은 일반적으로 외과적인 형태를 취하는 삭제, 제거, 발거, 그외 출혈이 가능한 처치로 이루어져 있다. 간염 환자의 치과치료시 환자가 겪게 되는 가장 많은 문제점은 간의 염증에 따른 간기능의 불완전성에 의해 발생한다. 간염은 그 형태에 따라 타인에게 전파가 가능하므로 간염환자나 보균자라고 인지하는 경우 치과의사에게 알려주어 다른 내원 환자에 대한 병원감염의 위험성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간의 기능과 관련하여 치과치료시 가장 큰 문제점은 출혈에 의한 것이다. 혈액응고인자의 대부분을 생산해내는 간의 기능저하로 인하여 외과적 처치로 인한 출혈의 지혈이 곤란한 경우도 있으나 치과의원에는 다양한 종류의 지혈제들이 있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러나 간기능 정도에 따라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도 있어 치과치료 전에 내과의에게 문의하여 혈액검사(혈액세포수, 특히 혈소판의 수, 간기능 검사(SGOT, SGPT, LDH), B형 간염 표면 항원 검사, 간염 항체, 프로트롬빈 타임)를 시행한 후 치과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 백혈구나 혈소판 수의 저하가 동반되거나 환자가 부신 피질 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상처 치유의 지연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치유지연으로 인하여 이차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무엇보다도 치과적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 자신의 구강위생의 관리 철저가 요망된다.
이러한 경우 구강세척을 잘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처방된 항생제를 철저하게 복용하여야 한다. 세 번째는 약물사용시의 주의가 요한다. 기타 전신적 질환은 물론 치과적 통증이나 불편감의 일시적인 해소를 위해 개인적으로 투약을 하는 경우, 간에서 대사가 되는 약물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 신장에서 대사되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항생제 중에 페니실린 계통(특히 앰피씰린등)과 세팔로스포린 계열의 약물은 비교적 안전하다. 소염진통제 중에는 이부프로펜, 페노프로펜, 나프록센 등의 프로피온산 제제는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하는 치과의사들 역시 간염 환자에 대한 치료시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하는데, 첫째, 간염의 병력 또는 황달 증상이나 병력 또는 공막 황달 증상 또는 병력 있는 모든 환자에 대한 생화학적 검사를 의뢰하여야 하고, 검사결과 지속적인 비정상적 간 기능 소견 보이는 사람들은 내과의에게 refer해야 한다. 둘째, 치과 치료시에는 적절한 주의와 살균을 할 수 있도록 하루의 끝 무렵에 여유있게 약속을 잡는다. 치과진료용 기구는 간염환자의 이차적인 감염 및 치유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또한 병원감염의 예방을 위하여 철저히 멸균하여야 한다.
간경변증
간경변증은 심하거나 장시간 지속된 손상에 의한 결과로 간세포가 소실되고 점차적으로 반흔조직화 되는 것을 말한다. 간경변증에 이환되면 단백질, 알부민, 지단백, 응고 요소를 합성하는 능력이 감소된다. 또한 독성 물질이나 정상 대사 산물을 해독하는 능력도 감소된다. 간경변증의 부작용중 또 하나는 문맥 고혈압인데, 비장 증대로 인해 혈소판이 파괴되고, 복수가 차며, 문맥체성 측부 순환이 일어나 식도 정맥류가 생기고 출혈 위험이 높아진다.
간경변의 원인 및 주된 증상
이러한 간경변증의 주된 원인은 만성 알콜 남용인데, 5년 생존율이 40-60%이다. 만성 알콜 남용으로 인해 알콜성 간질환이 발생된다. 또 다른 원인중 하나가 만성 간염인데, 5-7년 생존율은 25% 정도이고, 바이러스성 또는 독성 간염이 있고, 만성 간염에 의한 간경변증을 괴사후 간경변증이라 한다. 그밖에는 울혈성 심장 부전에 2차적으로 생기는 만성 수동성 간울혈, 혈색소증, 일차성 담낭 경변증, wilson씨 병등이 있다. 간경변증의 증상으로는 복수, 말단 부종, 비장 증대, 출혈, 뇌장애, 식도 정맥류등이 나타난다. 간경변증의 의학적 평가를 위해서는 먼저 병력을 청취한다. 여기에는 알콜 남용이나 간염의 기왕력등이 포함된다. 다음으로 신체검사를 하는데, 거미양 혈관종, 손바닥 홍반증 같은 피부 변화를 관찰하고, 복수, 말단부종, 비장 증대, 뇌증을 관찰한다.
간경변의 진단 및 치료
검사실 소견으로는 비타민 B12와 엽산 결핍에 2차적으로 생기는 대적혈구성 빈혈의 증거가 보이고, 알부민, 빌리루빈, SGOT, SGPT, 알칼리성 인산효소, 프로트롬빈 시간, 혈소판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나타난다. 간의 비정상을 평가하는 다른 검사는 간 scan, 복부 CT scan, 간 초음파, 경피성 간 생검들이 있다.
간경변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간에 대한 독소의 섭취(알콜)를 중단해야 하고, 염이나 액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이뇨제의 적절한 사용, 저단백 식이도 간경변증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적절한 공여자가 있을 경우 간 이식이 좋은 방법이 된다. 또한 네오마이신이나 lactulose를 사용하기도 하고, 어떤 제한된 경우에는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쓸 수도 있다. 필요한 경우 혈소판과 신선-동결 혈장을 투여하는 방법이 있으며, 안정제나 진정제의 사용은 피해야 한다.
치과치료시 고려사항
간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치과치료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출혈의 가능성과 이차적인 감염에 대한 주의가 가장 요한다. 간경변 환자에 대한 치과치료의 경우 대부분이 짧은 시간동안의 응급치료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러한 치료시의 제한점을 적게하기 위해서는 환자 자신의 철저한 구강위생의 유지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치과의사는 간경변 환자의 치과적인 수술, 현저한 치은 외상 전에 검사실 평가(알부민, 빌리루빈, SGOT, SGPT, 알칼리 인산 효소 수준, 혈액세포수, 혈소판 수치, 출혈시간)를 시행하여 이를 기준으로 치과치료를 시행할 것이므로 부득이한 치과치료후의 처방되는 항생제는 철저히 복용하여야 이차감염을 줄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약물을 본인이 선택사용시 간에서 대사되는 약물을 피하여야 하고 신장에서 대사되는 약물을 되도록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항혈소판 제제인 아스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등의 진통제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안정제나 진정제의 복용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항생제의 경우 간염에서와 같이 페니실린 계통이나 세팔로스포린 계열은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혈경향에 대한 혈액검사시 이상을 보이는 경우에 약한 출혈이 야기되는 치과치료라도 경우에 따라 입원이 요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른 전신적 질환과 마찬가지로 간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 치과치료시의 전신상태에 따른 치료가능한 술식이 제한되며, 치료에 따른 원치 않는 부작용과 인체의 위험 발생이 가능하므로 평상시에 환자 자신의 구강위생을 건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근거: 2000 구강보건주간(6월5일~6월11일)보도자료(대한치과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