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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상식
구강암 치료시 문제점과 관리
미소가 | 2011/09/06 14:35:07
 

구강암 치료시 문제점과 관리


I. 머리말


우리 몸에 발생하는 암 중에 약 5%는 입안에 나타납니다. 입안에 발생하는 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주로 수술을 하고, 함암제를 투여하거나 방사선을 암 부위에 조사함으로써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치료법들은 구강 내에 여러 문제를 일으켜 환자들을 괴롭게 합니다.


암 치료법 중에 입안에 문제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것은 방사선 치료입니다. 방사선 치료를 하는 도중에 조직에 좋지 않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런 반응은 방사선 치료가 끝난 후 몇 주만 지나면 대개 해소됩니다. 그러나 방사선 치료가 끝난 다음에 서서히 발생하는 합병증도 있습니다. 이것은 방사선 조사로 인하여 조직으로 가는 혈액의 공급에 변화가 오고, 근육이나 다른 조직에 섬유화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합병증은 치료가 끝난 다음 몇 개월 또는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됩니다. 구강암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을 조사하는 경우 입안에 있는 점막은 상피가 얇아지거나, 혈액의 공급이 변화되고, 결합조직의 섬유화 등이 일어나 위축되고 찢어지기 쉽게 됩니다. 근육과 관절에도 섬유화가 일어나 그 기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침샘에서는 침샘 세포가 상실되고, 관 상피가 변화하며, 섬유화, 지방화가 일어나 침샘의 분비가 현저하게 감소됩니다. 또한 뼈는 혈액 공급이 잘 안 되고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괴사될 수도 있습니다.


암을 수술하는 경우에도 여러 문제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수술로 인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입안의 구조가 변화하고, 섬유화가 일어나며, 신경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구강암을 치료할 때 입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찾아보고 이런 문제점을 치료하거나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II. 구강암 치료시 발생하는 문제점



1. 점막염


구강암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을 조사하는 경우 뺨, 입천장, 혀와 같은 점막에 염증이 생겨 피부가 얇아지거나, 붉게 되며 심하면 궤양이 생겨 헐기도 합니다. 점막염은 조사하는 방사선의 용량, 강도, 기간에 따라 심할 수도 있고 경미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지 1-2주정도 지나면 나타나는데, 치료 중에는 점점 증가하여 때로는 최대 4주정도 지속되며, 치료가 완료된 후에는 2주 이상의 치유기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방사선 조사로 인해 점막 세포의 순환 주기가 감소하고, 투과성이 증가하며, 점막의 장벽이 상실됩니다. 그리고 타액 분비가 감소하고, 타액내 항균 요소가 줄어들며,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질이 상실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여러 요인에 의해 입안에서 자라는 세균에 변화가 나타나게 되고 그 결과로 구강내 감염을 일으키고, 점막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방사선 조사에 의해 입안에 점막염이 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점막염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점막염을 예방하기 위해 잇솔질을 잘 하여 입안을 항상 청결하게 하고, 자극을 줄 수 있는 날카로운 보철물이나 치아의 가장자리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나 항진균제 항염증제 등이 포함된 양치액을 사용하면 점막염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점막염이 발생하면 식염수, bicarbonate, 희석한 과산화수소수와 물로 씻어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입안이 허는 경우에는 통증을 완화하고 궤양을 치료하기 위해 진통제나 마취제를 섞은 궤양 치료제를 발라줍니다.



2. 구강건조증


구강암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 조사하는 경우 입 주위에 있는 주요 침샘이 방사선에 노출되면 구강건조증을 유발수 있습니다. 방사선은 침샘의 선포 세포를 위축시키고, 괴사를 일으키며, 혈관의 결합조직을 변화시킵니다. 침샘이 방사선에 조사되면 끈적끈적한 침을 분비하는 점액선 선포보다 맑은 침을 분비하는 장액선 선포가 먼저 영향을 받게 되어 결과적으로 침이 끈적끈적해 집니다. 방사선을 조사하면 1주일 후에 침이 급격히 줄어들어 50%까지 감소될 수 있습니다. 조사 부위에 침샘 조직이 어느 정도 포함되는 지에 따라 구강건조증의 심한 정도가 결정됩니다. 어떤 경우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지 6개월정도 지나면 구강건조증이 회복될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침샘의 기능이 영원히 소실됩니다.


침이 분비되지 않거나 침의 성분이 변하게 되면 면역 글로부린 A, 침의 완충효과, 그리고 산도가 감소하게 되어 입안의 미생물에 영향을 미치고, 치아 표면에 무기질이 다시 침착하는 작용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구강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남아 있는 침샘의 기능을 최대한 자극하여 침이 분비되도록 하여야 하고, 충치를 예방하며, 입안에서 미생물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구강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타액의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침샘의 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경우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충치를 발생하지 않는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남아있는 침샘의 기능을 자극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침샘의 기능을 자극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구강건조증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물로 입을 자주 적시어 주거나, 인공타액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캔디다증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서 가장 흔한 구강과 인두부에 발생하는 감염증은 캔디다증입니다. 캔디다증은 곰팡이의 일종인 캔디다 균이 입안에서 과다하게 자라는 것으로서 방사선 치료 동안에 캔디다에 감염된 환자 수, 캔디다 균의 양, 임상적인 감염 모두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구강건조증이 오래된 환자에서 더 잘 나타납니다. 캔디다 균은 점막염에서 불편감을 야기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치료로 인해 불편감과 미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 때문에 입안에 캔디다증이 발생한 환자들은 국소적인 항진균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면역이 저하된 환자가 아니라면 캔디다 균이 입안에서 불편감은 야기하지만 전신에 감염을 야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4. 충치


구강암이 있어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 침샘의 기능이 상실되어 침의 분비가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침에 있는 칼슘이나 인과 같은 광물질이 치아 표면에 다시 붙지 못하고, 침의 완충작용이 떨어지며, 입안의 산도가 더욱 산성으로 됩니다. 또한 입안의 세균이 변하여 충치가 잘 생기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형적으로 잇몸 쪽에 충치가 생기며, 여러 치아에 동시에 발생합니다.


구강건조증으로 인해 충치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잇솔질을 규칙적으로 잘 하여 입안이 항상 위생적으로 유지되어야 하고, 구강건조증도 잘 조절하여야 합니다. 치아를 구성하는 물질들은 불소를 사용하면 단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불소 겔이나 불소 용액을 정기적으로 치아 표면에 발라줌으로써 충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사용하면 충치의 발생율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5. 조직 괴사


방사선을 조사하면 뺨과 입천장, 혀 등과 같은 입안의 모든 연조직에서 괴사가 발생수 있습니다. 특히 높은 강도의 방사선을 조사하면 뼈와 뼈 위를 덮고 있는 연조직에서 괴사가 잘 일어납니다. 우리 몸은 방사선을 과도하게 받으면 혈관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세포가 건강하지 못하며, 산소의 공급이 부족한 조직으로 되는데 이런 조직이 손상을 받게 되면 재생이 어렵고, 치유도 잘 되지 않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다음에 조직, 특히 뼈에 괴사가 나타나는 경우를 방사선 조사 후 골 괴사라고 합니다. 이것은 만성적인 질환으로서 괴사가 일어난 부위에 불편감이나 통증이 있으며, 맛과 감각이 이상해지고 감각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괴사가 진행되면 입안이나 바깥쪽으로 고름이 나오고, 다른 균에 다시 감염되기도 합니다.


방사선 조사를 받는 부위에 치아가 있으면 괴사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에 괴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은 평생 지속되며, 방사선 조사 후 몇 년이 지난 후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괴사가 발생할 위험율은 2.6-15% 정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상악에 발생할 수도 있으나 혈액 공급이 좋지 않은 하악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방사선 조사로 인한 괴사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입니다.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많이 받는 부위에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거나 치주 질환이 치료되지 못한 경우에는 해당 치아를 발치하여야 합니다. 괴사가 발생한 경우에는 점막을 자극하는 요인을 제거하고, 틀니가 상처 부위에 닿는다면 사용을 중지하여야 합니다. 또한 환자의 영양 상태를 잘 유지하고, 금연을 하며, 술도 끊어야 합니다. 항생제나 소독제로 입안을 행구어 세균에 의한 자극을 줄이는 것과 고압 산소요법도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진통제를 투여하여야 하며, 괴사된 골 조직은 수술로 제거하여야 합니다.



6. 발음 및 저작


암으로 인해 수술을 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후에 발음이 비정상적으로 될 수 있는데 이것은 조직에 섬유화가 일어나 혀와 하악을 잘 움직일 수 없고, 연구개의 작용도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입천장을 제거하는 상악골 절제 수술을 하고 난 다음에는 발음, 저작, 연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보철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발음을 교정하기 위한 치료와 보철물은 이러한 합병증을 관리하는 주된 방법입니다.



7. 영양


방사선 치료를 받고 나면 미각과 후각이 변하게 됩니다. 방사선 조사는 직접적으로 맛을 느끼는 미뢰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간접적으로는 구강건조증과 이차 감염을 일으킵니다. 치료에 사용한 총 방사선량이 3,000 Gy 이상이 되면 모든 미각(단맛, 쓴맛, 신맛, 짠맛)이 감소하게 됩니다. 미각은 종종 몇 달 후에 천천히 회복될 수도 있지만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각을 회복하기 위해 아연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 적절한 칼로리와 영양을 섭취하기 위해 상담을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점막염이 치유되었을 때 영양 섭취를 위한 상담은 현재 있을 수 있는 합병증을 조절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런 상담은 구강건조증이 있다거나, 삼키기가 곤란한 경우 또 입안에서 음식물 덩어리를 형성하기 곤란한 경우, 저작이 곤란한 경우에도 필요합니다.



8. 하악 기능장애


암에 대한 방사선 치료와 외과적 치료 그리고 질환과 그 치료에 따르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근육에 섬유화가 발생하면 하악을 원활하게 움직이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하악을 운동시켜 근육을 풀어주며, 입안의 장치물로 하악골의 운동 제한과 섬유화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물리치료, 격통점 마취, 진통제, 근이완제, 항우울제의 처방과 만성 동통의 관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9. 치아와 안면의 비정상


성장하고 있는 어린이의 안면 골격이 방사선 치료를 받았을 때 성장과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치아와 치근이 불완전하게 성장하고, 비정상적인 치근의 형태를 보이며, 불완전한 석회화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치근이 없이 치아가 맹출하여 몇 년간 입안에 남아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하악의 크기가 작고, 턱이 뒤로 밀려 있으며, 상악의 성장에 변화가 오며, 비대칭적 성장을 할 수도 있습니다.



10. 통증


얼굴이나 목, 구강에 발생하는 통증은 암이나 암 치료와 관계없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암이 있는 경우나 암을 치료한 후에도 환자들은 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통증을 자주 호소합니다. 통증에 대한 반응은 환자의 불평이나 관리 차원에서 중요시 여겨야 합니다. 두경부 암이 있는 경우 통증은 일반적으로 흔한 증상이며, 환자의 약 85% 정도에서 나타납니다.


통증을 일으키는 치아와 치주 질환은 진통제와 항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세균, 진균,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는 선택된 항생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신경 장해에 의한 통증이나 신경통과 같은 신경성 통증은 각각 항우울제와 항경련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성 통증이 있는 경우는 상담, 이완요법, 이미지요법, 바이오피드백, 최면, 그리고 경피성 신경 자극 등과 같은 치료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III. 맺음말


구강암 환자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모든 과정에 있어서 구강과 치아의 관리는 중요합니다. 암을 조기에 진단하면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고 치료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치료 동안이나 그 후에 발생하는 구강내 합병증을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합병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잘 숙지하고 실천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근거: 2000 구강보건주간(6월5일~6월11일)보도자료(대한치과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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