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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건강관리 2009-07-20
관리자 | 2011/08/06 15:20:17
내 머리칼에 젖은 비
 어깨에서 허리께로 줄달음치는 비
 맥없이 늘어진 손바닥에도
 억수로 비가 내리지 않느냐,
 비여
 나를 사랑해 다오.
 
 저녁이라 하긴 어둠 이슥한
 심야라 하긴 무슨 빛 감도는
 이 한밤의 골목어귀를
 온몸에 비를 맞으며 내가 가지 않느냐,
 비여
 나를 용서해 다오.
 
 <천상병의 ‘장마’>
 
 장마는 한자어 장(長)과 물을 뜻하는 우리말 ‘마’가 합친 말이죠. 옛날에는 ‘오랜 비’라고 해서 ‘오란비’라고도 불렀고요. 오늘은 전국 대부분이 장마철인데도 비가 오지 않는데, 이런 날씨를 ‘마른장마’라고 합니다. 비가 계속 내리다가 잠깐 볕이 드는 ‘여우볕’과는 다른 말이지요. 내일부터는 또 비가 온다고 합니다. 추적추적, 궂은 날씨에 건강 상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장마철에는 뇌에서 멜라토닌, 세라토닌 등 호르몬 분비 시스템이 흐느적거리기 때문에 쉬 피로하고 불면, 우울감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온몸이 무력해집니다. 애주가는 괜히 술이 당기지요. 비도 오는데….
 
 오히려 몸을 더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의식적으로라도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주변을 밝게 꾸미고 일부러라도 웃고 틈틈이 맨손체조라도 하시면 몸이 궂어지지 않고 화창해집니다. 화창한 마음, 여러분께 전합니다.
 
 <장마철 건강관리 10가지>
 
 ①집 환경을 밝게 꾸민다. 밝은 색깔의 꽃도 좋고, 자녀의 웃는 사진이나 즐거웠던 때의 사진도 좋을 듯. 또 가급적 밝은 색깔의 옷을 입고 다닌다.
 ②평소처럼 일어나고 낮에 졸려도 20분 이상 자지 않으며 카페인 음료의 섭취를 줄인다.
 ③술을 조심한다. 장마철에는 우울해지므로 술이 당기는 반면 뇌의 전반적 기능이 떨어지므로 조금만 마셔도 쉽게 취한다.
 ④운동을 계속 한다. 마라톤, 축구 등 실외운동을 하던 사람은 맨손체조, 근력운동이라도 한다.
 ⑤가족과 자주 즐겁게 대화한다. 또 자녀나 배우자를 즐겁게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유머가 없으면 간질이는 것도 차선. 감정은 전염되니까.
 ⑥관절염 환자는 아침저녁 온탕에 들어가 굳은 관절을 마사지하고 굽혔다 폈다 한다.
 ⑦신발이 젖은 채 귀가했다면 빨리 양말을 벗고 씻은 다음 발을 바싹 말린다. 장마철은 무좀의 계절.
 ⑧냉방병은 주로 대형 에어컨이나 중앙냉방식 에어컨에서 생기므로 가능하다면 이런 냉방을 하는 곳에 오래 있지 않는다. 냉방병에 잘 걸리는 사람은 가급적 얇은 긴팔 옷을 입거나, 갖고 다니는 것이 좋다.
 ⑨손을 자주 씻는다.
 ⑩잘 때 즐거운 일을 연상하며 웃으며 잔다. 이튿날 컨디션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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